쿠킹클래스 – 카스타드 케이크와 건빵

2006년 3월 28일

내가 구입한 컨벡스오븐 회사에서는
네이버에 오븐엔조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을 위한 무료 쿠킹클래스 강좌를 하고 있다.
가끔 해보고 싶은 요리 강습이 있으면 참가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너무 쉬워서 그다지 갈 생각은 안 들었지만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신청해서 들어봤다.

김태은 선생님이라고 쉬운 요리법으로 유명하신 분이라는데
건빵의 경우, 볼 하나에 재료들 다 넣고 휙휙 저어서
밀대로 밀어서 칼로 자르든지 커터로 찍든지
만들고 싶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굽기만 하면 끝나서 정말 쉬웠다.

내가 좋아하는 카스타드…
사실 베이킹을 해보면 카스타드 크림의 유효기간을 모를리가 없으므로
시판되는 카스타드가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가 있게 되는데
카스타드 크림만 만들면
겉의 빵은 제노와즈 반죽으로 할 수 있는,
제노와즈 만들기 전 단계로 연습할 만한 그런 반죽이다.

보통 이곳의 쿠킹클래스는 강사의 시연을 보고
각 테이블은 시식이나 하는 수준이었는데
(적어도 내가 참가했던 강의는 그랬다)
이번에는 테이블 4개에 다 건빵 재료가 갖춰져 있었다.

20060328_02

카스타드 먼저 만들고 건빵은 각 테이블에서 만들게 했는데
재료를 다 똑같이 개량해놨건만
테이블마다 맛이 다르다고 강사도 참가자들도 다 신기해했다.
꽃모양 쿠키 커터가 하나 뿐이라서 테이블마다 돌아가며 썼다.
문제는… 반죽을 한 번 밀어서 다 찍고
최대한 반죽을 재활용해서 미는 횟수를 줄여야 하는데
자꾸 조물락거리고 밀수록 건빵은 딱딱해진다…

20060328_01

카스타드는 유산지컵을 벗기고 밑에 구멍을 뚫어서 주입하다가
유산지컵이 아까워서 중간에 위에서 주입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위에 삐죽이 튀어나온 크림조차 데코로 보이는구먼 뭘..
확실히 직접 만들어 먹고 보니
이제 시판되는 카스타드를 즐기기 어려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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