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a 자스민 티백

그러고보니 자스민 홍차는 흔한듯 하면서도 아직 안마셔봤다.
자스민은 보통 우롱차나 녹차랑 블랜딩한 진주자스민 같은걸 많이 마셔봤으니.

항상 우리는 그 180여ml의 머그컵에-_-
2분30초 정도 우렸다.
아침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조심조심 하면서.
찻물은 금방 우러난다. 이번엔 티백 넣는게 좀 절묘했나?
아까처럼 다 가라앉아서 섞게 만들진 않는다.

어, 향이 물씬물씬 풍기는데 굉장히 낯익은 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맡아온 자스민향은 아니다.
좀 인공적인 느낌이 있지만
상당히 향기롭고 감미로워서 오후의 피곤을 덜어준다.
맛은..흠.. 약간 쌉싸름한듯한 홍차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너무 오래 우려서일까?-_-)
향긋한 향이 맛까지 느끼게 해준다.
뭔가 더 달큼한 듯한 뒷맛…
향은 자스민 내지 라일락, 아카시아향이 느껴지는데
너무 향기로워서 헤롱헤롱. 정말 강렬하다.

예전에 어릴때 이모께서 자스민차를 주신 적이 있었다.
아무도 안마시고 찬장에 쳐박아둔걸
혼자 꺼내 마셨었는데
그게 바로 이런 자스민 홍차였던 듯 하다.
첫째, 블랜딩된 잎이 검은빛이었고, 마시면 잠이 안오는데다-_-
찻물색도 적갈색을 띄었으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쌉싸름하고 향긋했는데..그때 생각이 난다.

흠…이 임프라 자스민 티백의 향기는
분명 기억에 있는 향기인데. 이게 자스민이란 말인가?
임프라 티백은 거의 맘에 들고 개성과 맛도 강하고 좋은데
이 자스민 티백만은 그 향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이
무척 강렬한 매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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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문현부 댓글:

    이거 임프라 매자에서 얻어서 마셔봤어요.말씀대로 향이 진해 중국집에 나오는 자스민티랑 전혀 틀린 느낌이었죠.처음엔 뭔 과일차인 줄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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