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서른다섯 번째] 2008 서울 카페쇼&팬시푸드 페스티벌 관람
홍차인들이 볼만한 유용하고 재미있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큰 전시회가 있는데요
6월에 있는 차문화대전과 11월의 카페쇼가 그것이랍니다.
카페쇼는 말 그대로 카페 창업자들을 위한 전시회로
카페에서 쓸 수 있는 기물, 커피, 차, 베이커리 종류를 전시하는데
몇 년 전부턴 베이커리 위주인 팬시푸드 페스티벌과 같이 열고 있어요…
차문화대전과 달리 비즈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를 구분할 만큼 업장 위주의 전시회였는데
최근 일반인들이 차와 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퍼블릭 데이 관람객이
해가 갈수록 늘어갔지요.
올해는 예년보다 홍차 부스가 선전한 거 같아서 기쁘고요
아무래도 업계쪽(?)을 더 잘 아는 제가 관람을 해보니 홍차 부스만 눈에 들어오네요…^^
국내에 홍차를 수입한 지 10년이 넘은 수입회사, 삼주실업이에요.
아마드 홍차,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홍차, 베티나르디 허브차 그리고
제임스 새들러 도자기와 캐주얼프로덕트의 홍차도구를 수입해요.
이번 카페쇼에서 헤로게이트를 특가 세일하는 바람에 정말 호떡집에 불난듯이 성황이더라고요..
독일의 홍차 브랜드 로네펠트예요.
백화점과 호텔로만 납품해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브랜드지만
무척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랍니다.
전시회에서 일체 보기 어려운 브랜드였는데
이제 저변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참가했대요.
일본 녹차를 수입하던 삼원무역에서 일본 차노유를 런칭해서 만든 브리즈 홍차예요.
카페쇼엔 두 번째 참가하는 거구요
그 사이에 새롭게 런칭되는 것들이 눈에 띄네요.
북틴이라든가 좀더 다양한 홍차들 말이지요.
오랜 차 수입 경험으로 제품 패키지도 더 세련되어지고 있더라고요.
북틴이 관람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답니다.
예전부터 포트넘앤메이슨과 트와이닝 등을 수입해오던 에스앤피마케팅 부스예요.
카페쇼엔 오랜만에 다시 나왔고요
노세일 브랜드인데 현장할인판매를 하고 있고
예쁜 다구들을 곳곳에 세팅해놔서 사람들이 바글거리더라고요.
영국식 애프터눈티 테이블 세팅이고 관람객들의 멋진 눈요기 및 피사체가 되어주었죠.^^
여기는 왜 스리랑카 대사관이냐면…
스리랑카 대사관에선 자국의 차수출 홍보 때문에
스리랑카 브랜드 홍차 부스에 지원을 해주더라고요.
현재 국내에 스리랑카 홍차 브랜드로 아크바, 딜마가 있는데 올해는 아크바가 나왔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할인, 시음 서비스가 좋아서 여기 부스도 인기가 많았지요.
홍차를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라떼 같은 것도 인기였어요.
그리고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어온 다질리언 부스도 있고요.
다질리언은 산지에서 직접 수입한 홍차를 자체 선별, 블렌딩하는
얼마 없는 국내 브랜드 홍차예요.
여기가 홍차인들의 백미였던 애프터눈 티파티 행사장이에요.^^
원래 이 행사는 작년에 처음 기획되었는데
갑작스럽게 기획되는 바람에 이 행사에 참가할 만한 홍차 브랜드 회사들이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난색을 표했고 결국 빈 부스들로 텅 비어야 했던 그런 비운의 행사(?)였죠.
근데 11월 초에 월간커피 사무실에서 차 포럼 진행 문제로 삼주실업 사장님과
월간커피 발행인과 제가 미팅을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올해도 또 이 애프터눈 티파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나마 작년보단 빨리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_-
차 포럼은 어찌어찌 취소되었지만
이 행사 작업은 좀더 서두르게 되었달까요…
국내에 홍차협회가 2개 있는데요 그중 국내 홍차 수입회사들의 연합협회에서 주관하고
코엑스 공항터미널에 있는 페코티룸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이 행사를 하게 되었지요.
저 티세트는 2인용 구성이에요.
6개 연합회의 홍차들을 메뉴로 고를 수 있고
페코티룸의 티푸드를 맛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1인 5천원이라는 파격가에 맛볼 수 있었지요.
옛날과 달리 요즘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이 기본이라서
카페쇼 후기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관점의 후기와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카페쇼 규모는 줄었다는 평이 많지만
홍차로는 부스도 많아지고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선전한 전시회였어요.
늘 바리스타 대회 같이 커피 위주의 행사만 있었는데
하우젠 오븐 행사도 있고 애프터눈 티파티도 있어서 다양해졌지요.
전 첫날과 셋째날에 관람했는데
예전엔 비즈니스데이에 일반인들이 들락거리는 것도 좀 꺼리던 부스가 있었는데
올해는 딱히 그렇게 차별을 두지 않고 퍼블릭 데이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시음, 시식거리로
관람객들을 맞더라고요.
이제 전시회가 업주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홍보하는 것을 더 강화하는 느낌도 들었고
그 와중에도 매년 나오던 부스들이 안 나오거나 새로운 부스가 나오는 것을 보며
시장 상황 같은 것도 파악되고… 즐겁고 유익한 전시회였지요.
이렇게 홍차와 관련된 큰 전시회가 있으니 다음에 꼭 기억하셔서 참여해보시면
다양한 기호식품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즐기는 경험이 될 거예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http://cafe.naver.com/pishon/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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