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Tips사의 Darjeeling Jubilee

3월 3일
Golden Tips
Darjeeling Jubilee 1st flush

眞다즐님께서 주셨던 다즐링인데
다원 다즐링 이름이 이랬던 것인지 기억이..-_-a

어쨌거나 반 정도 나눠서 마셔보기로 했다.
대강 3~4g을 꺼냈다.
찻잎은 FOP급으로 상당히 크고 솜털이 많은 팁이 가득하다.

3~4g 정도를 300ml의 물에 넣고 5분간 우렸다.
찻물은 금색이당. 붉은빛보다는 주황, 금색빛이 도는.
흰색 찻잔에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대강 포트 안에
우러난 찻물색으로 볼때에는 밝은 주황색인 것 같다.

흠…약하긴 하지만 머스켓향도 나면서
은은히 오렌지향이 느껴진다.
콧속을 메우는 오렌지향과 달큼한 뒷맛.
맛도 떫은맛과 쓴맛이 조화롭다고 해야하나
전혀 부담없이 부드럽게 입안에 감돈다.
목 안쪽이 살짝 시원해지면서 감미로움이 남는데
흠..향과 맛이 예전에 일람티를 처음 마셨을때의 그 느낌이당.

10분 이상 뒀다 마시니 이제야 쓴 맛이 난다.
200ml쯤 남은 홍차에 우유를 살짝 2스푼 안되는 분량을 넣어봤는데
보통 다즐링에 우유를 넣는건 안하지만
맛있는 다즐링은 설탕을 넣건, 우유를 넣건 잘 어울리기 마련이다.
약하지만 다즐링 특유의 맛과 향이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
너무 오래 우린데에 우유를 넣은건지
우유의 양이 적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즐링의 향이 정말 향긋하다.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다즐링이라는 향수가 나왔다던가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향일까나?
오랜만에 정말 향긋한 다즐링을 마셔서 기분좋다.^^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