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Tukdah 2003 First Flush Darjeeling
저번 17일에 차야에서 오랜만에 티테이블 회원들과 만나서
차를 마시는데 眞다즐님께서 계시길래
터키홍차도 드리고 다즐링을 좀 분양받았다.
North Tukdah DJ-31(2003ff)라고 적어주셨다.
여긴 또 어디인고…
어쨌든 오랜만에 온전히 집에 있을 수 있는 주일이 아닌가!
회의도 없고…회사에 안가도 되고..
어제는 집의 하드가 날아가서 A/S 기사가 오게 되어서
눈치 보고 회사에서 퇴근하고 날아(?)왔지만…
휴, 정말 백업은 필수다. 이 하드 복구하려면 그 돈이 얼마야..ㅠ.ㅠ
주말 내내 컴을 복구해야 하는 우울한 상황.
홈 작업한건 간간히 백업은 해둔데다
DB로 올리는 자료들은 사진만 있어도 되니 다행이긴 한데..
홍차나 마시면서 일할까 하고 오랜만에 빵집에 가서 슈크림이랑 식빵도 사왔다.
그리고 뭘 마실까 하다 분양차는 얼른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
다즐링이 떠오르더군..
티메저로 떠보니 딱 5g쯤 될 것 같다.
450ml쯤 되는 물에 5분 우렸다.
퍼스트플러쉬라서 그런지 찻물색은 정말 밝은 황금색이다.
향은 의외로 한약 냄새처럼 그윽한 덤불 냄새랄까..
꽃이나 과일향은 안느껴지지만 일람티나 칸첸중가도 그랬구…
난 좀 덤불냄새 혹은 한약 냄새 같이 그윽하게 깔리는 향을 좋아하나보다.
슈크림이랑 잘 어울리긴 하는데 슈크림 안에 슈크림이 아니라 생크림이 들어있네.
어쨌든 느끼한 것과 다즐링은 궁합이 좋다.
센베이도 좀 있어서 같이 먹었는데
팥앙금이랑은 괜찮지만 밤앙금하고는 전혀 안맞는다. 흠…
맛은 그럭저럭 무난하다. 스트레이트로만 2잔을 마셔서
설탕이나 우유까진 못해봤지만 웬지 어울릴 것 같지 않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감칠맛이 돌고 좀 구수한 느낌이 들면
설탕과도 잘 맞는데 그쪽은 아니다.
샌드위치같이 담백한 빵 종류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다만 식으니까 좀 떫게 느껴진다. 심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강한 임팩트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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