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ey Nichols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실론t님께서 네 번째에 보내주셨던 티백이다.
하비 니콜이라는 생소한 브랜드와 특이한 디자인의 포장…
사실 어제 처음 마셨는데
갑자기 이민 가신 외삼촌께서 부르셔서 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마시질 못하고 오늘은 허둥지둥 우려서
물의 양이나 시간이 좀 애매하게 되었다.^^;
그래도 뭐 어쨌든…맛있더란 말이지.
2g짜리 티백으로 질긴 재질의 포장으로 밀폐가 잘 되어 있고
안의 티백은 벌크 티백에 가깝다.
흠…보통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홍차 티백들은 좀 고급스러운 편인데
저렴하게 보편적으로 팔리는 외국 티백들을 보면
부직포도 주머니 모양이 아니라 약포처럼 가장자리만 찍 눌러놓은데다
끈조차 없는 것도 있다.
그만큼 자주 많이 마시는 차라서 포장비를 줄이기 위함이라면
난 차라리 이게 더 낫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벌크로 해도 팔리는 시기가 과연 올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러저러한 모양의 티백들이 있다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지.
다 실론t님 덕분에 많이 알게 된 거라서 넘 기쁘당.^^

어쨌든 이 하비 니콜이라는 회사는
패션 회사인데 헤로즈나 여타 영국 홍차 회사들처럼
처음엔 한 가지만 다루다가 점점 품목이 늘고 음식 메뉴도 생겼다-라는
쪽인 것 같다.
다만 이 회사는 주력 상품이 패션, 리빙쪽이고 음식은 와인이 주류라서
홍차는 별로 없는 것 같다만…

아삼, 실론, 케냐 홍차가 블렌딩 된 전형적인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라고 한다.
찻물색은 황갈색이 돌고
맛은 몰트향이 약간 나면서 호박맛이 좀 난다.
티백 하나를 250ml 정도의 물에 1분 가량 우렸는데
의외로 그렇게 진하지는 않다.
좀더 진하게 우리는 걸 시도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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