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스트로베리 티백과 애플파이
3월 7일
그간 기침이 심해서 거의 한달을 홍차를 못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똥깡아지님과 카페쇼 때 아마드 부스에서 받은
아마드 스트로베리 티백을 한 번에 우려봤다.
뜯어보니 딸기향이 진동한다…
스트로베리 티백을 많이 마셔본 건 아니지만
웨지우드 스트로베리 티백이랑 좀 비슷하게 느껴지던데.
티코지는 차야에서 쓰는 민튼 하든홀 패턴 티코지를 흉내내서
내가 만들었던 건데 저 800ml 티포트에 딱 맞는다.
450ml 정도의 물에 티백 2개를 넣고 1분 30초 우렸다.
차 따를 때마다 티코지 벗기지 않고
보온하면서 차를 따를 수 있다는 거, 정말 편하다.
게다가 어렵게 구한 하든홀 패턴과 비슷한 문양의 천이라 더 애착이 가는듯.
냉장고에서 뒹굴다가 곯아가는 사과 3개를 이용해서 만든 애플파이와
메나가 나눠준 사탕수수당을 곁들였다.
사탕수수당을 두 스푼 넣어 마셨는데 백설탕보단 좀 덜 단 거 같다.
아주 약하게 캐러멜맛이 나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애플파이는 바구니 모양으로 만든다고 하다가 반죽이 애매하게 모자라서
결국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게 됐다.
21cm 파이팬에 했는데 사과 3개보다 4개가 나을 거 같다.
곯은 사과를 한 번에 처치하는 데는 애플파이가 최고~
둘다 향이 강한지라 솔직히 아주 잘 어울리는 건 아니다.
애플파이는 애플파이대로 계피향이 솔솔, 달콤하니 맛있고
아마드 스트로베리 티백은 딸기향이 꽤 화려하다.
뒷맛엔 실론 베이스가 느껴지는,
적당히 떫떠름해서 기문 베이스의 가향차들과는 또 다른 느낌.
난 나름대로 맘에 들었다.
우유도 넣어봤는데 그건 티백을 좀 더 진하게 우려내서 넣는 게
우유에 너무 가리지 않으면서 맛있지 않을까 싶다.
저 티코지 정말 이뻐… ^-^ 볼때마다 감탄
그러게요~아~너무 이뻐요
쵸코칩쿠키님/그려? 음… 저건 만들기 어려워서 좀 그렇고… 저 천으로 일반 티코지는 만들어줄 수 있어. 너무 기대는 하지 말구.^^;;
똥깡아지님/저도 무척 아끼고 있답니당…^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