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브레드맨 티타임
200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교회에서 이웃들에게 갈 선물박스를 받기에
나도 하나 지원하기로 하고 진저브레드맨을 만들어 봤다.
선물박스란… 우리 교회 로고가 찍힌 분홍색 작은 택배박스인데
아무나 희망자는 재량껏 가져가 채워와서
성탄예배 때 제출하면 예배 후 이웃들에게 가게 된다.
솔직히.. 그 작은 박스 하나 채우는 것도 벅차더라는-_-;;
누가 받을지 모르게 하는 컨셉이라서 뭘 넣을지 감도 안 잡히고
선뜻 고가품을 넣을 그릇도 못 되는지라
소소한 생필품과 쿠키를 넣어서 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겸 좋은 재료로 만든 쿠키라서
조금이나마 기뻐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어떨지.
누가 받았을까? 기쁘게 받았을까?-,.-;;
그리고 매년 고구마 케이크 정도는 구웠는데 이마트 갔더니 휘핑크림만 있어서
(주변 소규모 제과점 상인들이 오전에 다 쓸어간다고-_-)
케이크 만들기는 관두고 그냥 쿠키랑 동생이 준 케이크로 떼웠다.
진저브레드맨은 선물주고 남은 거라 모양이 참 안 이쁘네.
너무 만지작거려서 딱딱하기도 하지만…;; 맛만큼은 정말 크리스마스 느낌의
향긋한 향신료향과 시원함이 살짝 느껴지는 달콤함이 느껴진다.
식감이나 맛이…흠… 로투스 쿠키 같고
슈렉에 나오는 것처럼 우유에 찍어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
쇼콜라만델도 같이 구웠다.
베쥬만&바통의 노엘~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티 3위권에 들 만한 맛이다.>.<b
다만… 내가 워낙 강한 향신료향과 맛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이 맛보게 된다면 또 어떨지..;;
쿠키도 홍차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티타임이었다.
다른 분들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티타임 보내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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